중이염이란 고막 안쪽 ‘중이(中耳)’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중이는 이관(耳管, =유스타키오관)이라는 가느다란 관으로 코의 안쪽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관은 수시로 열렸다 닫혔다 하는데 이것이 어떤 이유로 항상 막히게 되면 중이염이 생깁니다. 이관이 막히는 원인은 감기(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여러 가지 자극 및 알레르기질환, 아데노이드 편도가 붓는 것 등이며, 귀에 물이 들어가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중이염 초기에는 스스로 느끼거나, 겉으로 드러나는 증세가 없으며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아래와 같은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열, 귀의 통증 (가장 흔합니다.) - 보채거나 잠을 잘 못잠 - 귀가 답답한 느낌, 소리가 잘 안들림 - 귀에서 고름이 흘러나옴 (고막이 뚫어진 것입니다.) 중이염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주치의의 진찰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귀지를 제거한 후에 고막을 들여다보고 진단합니다. 그리고 ‘고막운동성계측’ 이라고 하는 검사를 하여 확인합니다. 중이염은 보통 약물로 치료합니다. 중이는 고막으로 외부와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고막이 터지지 않는 한 귀를 소독한다든지, 귀에 약을 넣는 것은 중이염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6개월 이상 약물복용을 하였는데도 치료가 안 되면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고막에 매우 작은 관을 박아 놓는 것입니다. 이것은 중이염을 완치시키는 치료는 아니고, 단순히 중이에 차있는 고름을 배출시키는 방법입니다.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들이 곧 중이염을 예방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다음은 감기와 중이염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 손을 자주 씻고, 얼굴을 만지지 않는다. 특히 외출 후에는 손·발을 닦고 양치질을 한다. - 코를 닦을 때는 휴지를 사용한다. 가급적 손수건으로 닦지 않는다. - 감기가 유행할 때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한다. - 충분한 수면 또는 숙면을 취하고, 평소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여 기초체력을 강화한다. - 환절기나 일교차가 심한 때에는 춥지 않도록 아침과 저녁으로 옷에 신경 쓰고 잠자리도 주의한다. - 실내온도와 외부온도의 차이는 5℃를 넘지 않게 한다.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환기를 자주 한다. - 컴퓨터, 키보드, 전화기 등 먼지가 끼기 쉬운 곳을 자주 닦는다. -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한다. 아데노이드 편도가 크면 이것이 중이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동이 평소 코를 곤다면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주치의의 진료를 받도록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