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 만보는 걸어야 건강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건강 애플리케이션이 하루 만보를 달성하면 보상을 주는 등 목표를 달성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제 만보에 집착할 필요가 없겠다.
나이 든 여성이 하루에 최소 약 4,400보만 걸어도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루에 많이 걸을수록 사망률은 낮아졌지만 7,500보 이후에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i-min lee 역학 박사 연구팀은 미국 여성 건강 연구에 참여한 16,741명 여성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평균 나이는 72세였고 이 기간에 504명이 사망했다.
이들을 하루에 2,718보, 4,363보, 5,905보, 8442보를 걷는 4개의 군으로 나눴다. 그 결과 하루 4,363보를 걸은 여성의 사망률이 2,718보를 걸은 여성보다 41% 줄어들었다.
또한 사망률은 8442보를 걷는 군은 58%, 5,905보를 걷는 그룹은 46% 낮았다. 하루 1,000보를 더 걸을수록 사망률은 15%씩 감소했고 가장 사망률을 낮추는 것은 하루 약 7,500보로 나타났다. 하지만 걷는 강도는 사망률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강도보다는 걸음 수가 나이 든 여성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i-min lee 박사는 “다만 조사에 참여한 여성이 주로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은 백인이어서 다른 인종 혹은 젊은 사람, 남성에게도 똑같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연구의 한계점을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jama 내과 및 2019 미국스포츠의학대학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medscape등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