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을 풀거나 미스터리 소설을 읽을 때, 발명품을 만드는 동안 어느 순간 ‘아하!’ 하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이 있다. 최근 이러한 이런 통찰력을 필요로 하는 놀이나 직업 활동에 따라오는 창조적 인식의 현상이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경험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드렉셀대학교 연구팀은 학생 30명에게 단어의 철자를 재배열해서 다른 단어로 만들어내는 ‘애너그램’을 풀도록 했다. 그동안 연구팀은 이들의 뇌 활동을 뇌파도(eeg)로 기록했다. 애너그램을 푼 직후 이마 근처에 위치한 우측중간전두회에 통찰력이 나타났고 그 후 보상을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 눈 위의 궤도전두피질에서 활동이 일어났다.
드렉셀대학교 창의연구실 심리학 박사과정 중인 오용택 공동 저자는 “일반적으로 이런 활동은 ‘원함’과 ‘좋아함’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연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보상 부위가 똑같이 활성화하지는 않았다. 어떤 사람은 당연히 다른 사람보다 보상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보상에 매우 민감하다면, 깨닫는 즐거움이 더 크고. 민감도가 낮으면 즐거움에 더 둔해진다.
또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보상 민감도가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보상 영역 신경의 활동이 적었다. “이는 보상에 민감한 사람이 보상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만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는 뜻일 수도 있지만, 그들은 그것을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것을 즐긴다는 이야기다”라고 오 공동 저자는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과학 전문 학술지 뉴로이미지(neuroimage)에서 발표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