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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이 알려주는 몸의 이상 징후 5가지

복통이 느껴지면 보통 소화 불량이나 가스가 찼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건강 이상을 나타내는 다른 징후일 수 있다. 미국 건강의학포털 medical daily에서 복통 부위 및 증상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질병을 소개했다.

복통



과식 후 복통

st. 요셉 병원의 위장병 전문의 hardeep singh 박사는 “과식을 한 뒤 복부의 극심한 통증은 담석증의 징후일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담낭의 주된 역할을 담즙을 저장한 뒤 소장에 나누어 지방 소화를 돕는 것인데, 이 담낭에 문제가 있으면 상복부가 답답하고 쥐어짜는 통증이 지속한다. 특히 담석증으로 인한 복통은 고지방 음식이나 과식을 하고 난 후 잘 나타나는데, 주로 밤중이나 새벽에 잘 발생한다. 평소에 자주 체하는데 위장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담석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상복부 통증

미국 응급의학대학(acep)의 robert glatter는 “메스꺼움과 트림이 함께 동반되는 상·중 복부의 불분명한 통증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등이나 턱의 통증, 호흡곤란과 관련된 구토 증상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명치 부위가 불편하고 체한 것 같아 병원을 찾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인 심근경색이나 대동맥파열로 진단받는 경우가 있다.

설사를 동반한 복부 경련

설사나 복부 경련에 의한 변비, 혹은 속이 더부룩한 느낌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나타내는 징후일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은 대장 벽 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으로 인해 일어나며,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구역질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평소에 자주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고 복부팽만, 경련 등이 느껴진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보고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카페인이나 술, 담배의 니코틴, 매운 음식이나 찬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과 고지방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복부 통증

만약 소화 궤양 질환이 있거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복부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느껴진다면 천공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천공은 담낭 벽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즉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는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왼쪽 하복부 통증

움직일 때 왼쪽 하복부 통증이 심해진다면 게실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게실염은 대장의 벽에 생기는 주머니 안으로 변과 같은 오염물질이 들어가 염증이나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이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한다. 게실염은 악화하면 고름집이 생기거나 고름집이 터져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위통 및 체중감량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빈혈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족 중에 위암이나 염증성 장 질환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가족력이 있다면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암시하는 징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암의 경우는 최대한 빨리 진단 후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증상을 가볍게 넘기기보다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