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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심과 나르시시즘, 그 아슬아슬한 경계

사람의 성격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얼마나 외향적인지, 얼마나 비관적인지 등 그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인데, 미세한 차이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 짓기도 한다. 이기심도 마찬가지이다. 건강하게 자기 중심을 지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격 장애’라 일컬을 만큼 타인에게 피해를 주며 오직 ‘나 자신’만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

'자기애적 성격 장애', 나르시시즘

그렇다면 나르시시즘(narcissism)은 무엇일까? 나르시시즘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자기와 같은 이름의 꽃인 나르키소스, 즉 수선화가 되어버린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 ‘나르키소스’의 일화에서 비롯된 단어로, 독일인 정신과 의사 네케가 1899년에 만든 정신분석학 용어이다. 나르시스트는 자기의 육체를 이성의 육체를 보듯 여기며, 또는 스스로를 애무함으로써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종종 ‘자기애’로 번역되어 쓰이기도 한다.

언뜻 보면 이기심과 나르시시즘은 ‘자기 중심적이다’라는 의미에서 비슷하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가 단순히 이기적인지 혹은 나르시시즘 성향이 강한지를 구분하는 지표가 따로 있을 정도로 두 단어의 뜻은 엄연히 다르다.



psychology today에 따르면, ‘비판에 대한 공감 여부’가 그 아슬아슬한 경계를 구분짓는 중요한 지표이다. 타인이 행동을 지적할 때, 이기적인 사람은 적어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를 느끼고, 앞으로 그 행동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나르리스트는 자신이 비판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큰 분노를 느끼고, 후회하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다시 말해, 나르시스트는 자신에게 적용하는 규칙이 특별하므로 외부 사회의 규칙이 적용될 여지조차 없지만, 이기적인 사람들에게는 적어도 도덕적 경계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스스로를 나르시스트라고 칭하거나, 자신의 경력을 자랑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을 일반적으로 나르시스트라고 쉽게 정의를 해버리거나 농담을 일삼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나르시시즘은 생각보다 복잡한 성격 장애이며, 단순히 자기애나 자존감이 높은 경우가 구분된다.

이러한 성격 장애를 진단하는 체크리스트가 따로 있을 정도이다. △절제되지 않은 인정 욕구, △대화 독점, △특별한 대우를 받지 못하면 분노를 참지 못함, △타인의 허점을 발견하면 기분이 좋아짐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증상에 해당이 많이 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으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나르시스트의 경우 정신과 치료조차 자신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기에 치료의 시작이 어렵지만,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용기 있게 첫걸음을 내딛길 바란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